SK㈜의 중국법인인 SK차이나 신임 대표이사로 현지 출신의 투자은행(IB)업계 전문가가 선임됐다.
15일 SK㈜에 따르면 SK차이나는 최근 신임 대표로 제리 우씨를 선임했다. 우 신임 대표는 중국 지린성 출신으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해외 통상 분야를 담당했으며 지난 2009년부터 중국 골드만삭스에서 몸담은 금융전문가다.
SK㈜ 관계자는 “한국 사업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중국 내 IB업계 경험을 토대로 SK차이나의 다양한 사업 발굴과 투자 관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중국 사업 활성화를 위해 2010년 SK차이나를 설립했으며 부동산·신에너지·렌터카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는 SK네트웍스의 중국 렌터카 법인인 SK렌터카를 인수해 20개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2,60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로 국내 기업의 중국 사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IB전문가를 대표로 선임함으로써 신규 사업 발굴 등을 통해 SK그룹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아울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하는 등 중국 현지 경영을 강화하는 과정에서의 ‘첨병’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자은행업계 전문가를 대표로 선임한 만큼 SK차이나가 SK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중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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