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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크에 가팔라지는 원화 강세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며 원화가 달러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원40전 내린 1,118원2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환율은 지난달 말부터 1,130원대에서 움직이다 지난 11일 1,120원대, 이날 1,110원대로 하락했다. 원화가 1,110원대를 보인 것은 지난달 3일(1,115원30전) 이후 약 40여일 만이다. 우리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경상수지 흑자가 견조한 우리나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이다..

원화 강세는 특히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다음 달 기준 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가 보통 강세를 보이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FBI 국장을 해임한 사태를 두고 의회 일부에서 탄핵 목소리가 나오는 등 정치적인 잡음이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다. FBI 국장은 트럼프 대선 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내통한 사실을 수사하는 중에 해임된 것이라 미국 국내적인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가 경기 부양을 위해 내놓을 대규모 감세 법안과 트럼프 케어 등도 의회에서 통과될지도 불확실해졌다. 이 가운데 5월 뉴욕 제조업지수도 -1.0으로 전월(5.2)과 예상치(7.5)를 크게 밑돌면서 미국의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감산을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제 유가가 뛴 것에도 영향을 받았다. 위험자산인 유가가 뛰면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인다.



원엔환율은(하나은행·9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6원5전 내린 984원8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엔환율은 다음 달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에 상대적으로 약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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