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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 끝낸 신태용號 삼각편대, 4강 넘어 '결승' 새 역사 쓴다

U-20 월드컵 20일 개막

안방서 34년 만에 '신화 재현' 부푼 꿈

스피드 갖춘 조영욱 최전방에

이승우·백승호 '바르샤 듀오'

양측면 포진, 막강화력 완성

"기니와 개막전부터 공격축구"





‘20세 이하(U-20) 월드컵’ 하면 오랜 축구팬들은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당시 명칭은 세계청소년대회)를 떠올릴 것이다. 김종부(경남FC 감독)와 신연호(단국대 감독)를 앞세운 한국은 당시 8강에서 우루과이를 연장 끝에 격파하고 4강 신화를 썼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진출 전까지 멕시코 청소년대회 성적은 한국 축구의 가장 큰 자랑이었다. 1991년 포르투갈 대회를 기억하는 팬들도 많을 것이다. 당시 한국은 남북 단일팀을 이뤄 8강에 올랐다. 젊은 팬들이 가장 열광하며 지켜본 U-20 월드컵은 2009년 이집트 대회와 2013년 터키 대회일 것이다. 기성용·구자철·이청용 등이 주축이 된 2009년 대표팀은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리며 8강에 올랐다. 권창훈 등이 뛴 2013년 대표팀은 이라크와의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깝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축구가 안방에서 34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에 나선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수원·전주·인천·대전·천안·제주의 6개 도시에서 열린다. 한국은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월드컵, 2007년 U-17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FIFA 주관 4대 대회를 모두 개최하게 됐다. 24개국이 참가하며 6개 조로 나눠 3경기씩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과 조 3위 중 성적 상위 네 팀으로 16강 대진이 완성된다.

U-20 월드컵 대표팀의 신태용(가운데) 감독과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리우올림픽 8강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은 거침없는 공격축구로 8강 이상을 자신하고 있다. 기니(20일 전주월드컵), 아르헨티나(23일 전주월드컵), 잉글랜드(26일 수원월드컵)와 ‘죽음의 조’로 불리는 A조에 편성됐지만 대표팀에 두려움의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이승우-백승호의 FC바르셀로나 듀오를 앞세운 한국은 내심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일본이 세운 아시아국가 최고 성적(준우승)까지 노리는 눈치다.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던 대표팀은 16일 ‘결전의 땅’ 전주에 입성,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발을 맞췄다. 같은 조 세팀도 이날 일제히 입국하면서 대회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한국 대표팀의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은 3골. 신연호와 신영록(전 제주), 김민우(수원) 등이 갖고 있다.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겸비한 최전방의 조영욱(고려대)과 양 측면의 이승우-백승호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이 기록을 깰 강력한 후보들이다. 최근 세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골 맛을 보며 준비를 마쳤다. 이들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도미닉 솔란케(첼시), 아르헨티나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라싱클럽) 등 이미 1군 무대를 누비고 있는 특급 유망주들과 해결사 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편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킬리앙 음바페(AS모나코) 등 요즘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영건들은 A대표팀에 소집되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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