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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정부가 '유통대국' 지원..한국은 대형마트를 '공공의 적' 취급

[세계는 유통전쟁 한국은 규제감옥]

“오처드로드 상인협회와 싱가포르관광청은 쇼핑몰 활성화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주고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정부와 협업해 시범적으로 한 달에 한번 주말에 찻길을 막고 고객들이 걸어 다니며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죠. 올해는 이를 정기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최근 싱가포르 현지에서 만난 크리스 종 아이온오처드 최고경영자(CEO)는 정부 차원에서 쇼핑몰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싱가포르의 명동에 해당하는 쇼핑 거리 오처드로드에 지난 2009년 문을 연 아이온오처드는 연 방문객이 5,000만명에 이르는 싱가포르 최대 쇼핑몰이다. 한국 언론과 처음 인터뷰한 그는 “정부가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쇼핑몰 발전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이 같은 다양한 노력 중 하나로 아이온오처드 1층에는 싱가포르관광청과 공동으로 관광객 인포메이션센터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뿐이 아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정부가 15년 전부터 쇼핑몰 전담부서를 만들어 진작책을 펴는 등 쇼핑대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유통업계 고위관계자는 “한국에서는 대형마트나 복합쇼핑몰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파괴하는 공공의 적으로 취급되고 있다”며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내수 활성화와 해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정부가 업계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어떻게 하면 쇼핑몰을 더 활성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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