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배터리·디스플레이 소재 부문 개발 인사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SDI는 2017년 임원 인사를 통해 전무 승진자 1명, 상무 승진자 3명, 마스터 2명 등 총 6명이 승진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임 이진욱 전무의 경우 삼성이 지난 2013년 8월 인수한 독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전문 업체인 노발레드의 운영을 총괄하는 임원이다. 노발레드는 OLED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첨가제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해 탁월한 실적을 내고 있다. 2015년 매출 659억원에 당기순이익은 329억원에 달했고 지난해에도 매출 850억원, 당기순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 이 전무는 노발레드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을 인정받았다.
상무 승진자도 모두 개발 부문에서 나왔다. 김성훈 상무는 중대형전지 기술팀 소속이며 박정준 상무와 한규석 상무 역시 소재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삼성SDI가 처음으로 마스터 제도를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마스터는 삼성전자가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일종의 ‘기술 부문 리더’로 연구원들이 해당 분야 전문가로 연구에만 전념하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다. 이번 인사를 통해 양우영·유은선 마스터가 선임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미래사업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조직의 활력을 높여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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