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 실적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ICT 산업의 수출실적은 155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했다. 4월 수출 실적으로는 처음으로 150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 4월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증가율은 2010년 8월 이후 6년8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72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59.1%나 늘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메모리 탑재용량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는데다 단가까지 상승해 2개월 연속 70억달러대 실적을 내놓고 있다.
디스플레이 수출 역시 22억7,000만달러로 6.9%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6억8,000만달러)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2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75억1,000만달러를 수출했고 베트남(21억8,000만달러), 미국(16억5,000만달러), EU(8억5,000만달러) 등 수출 주요국 실적 대부분이 상승했다.
ICT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78억8,000만달러를 기록, 8.5% 증가했다. 이에 따라 ICT수지는 76억8,000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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