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다문화센터 등지에서 재능기부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해온 고등학생들이 미국 푸르덴셜그룹으로부터 우수 봉사자 상을 받았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린 ‘제 22회 미국 푸르덴셜 중고생자원봉사대회 시상식’에 한국 청소년 대표로 성수림(18·서울여상) 학생과 최정태(17·양주백석고) 학생이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푸르덴셜생명의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은 두 학생의 자원봉사 활동 사례가 한국은 물론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판단, 이들을 한국 대표로 선정해 미국 대회 참가 기회를 부여했다.
이들은 행사 기간 동안 세계 각국에서 온 청소년 자원봉사자들과 국제교류를 하는 한편 존 스트랭펠드 푸르덴셜그룹 총괄 회장으로부터 우수 봉사자 상도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참석, 전세계 학생들을 격려했다.
성수림 학생은 경기도 안산 다문화 센터에서 이주민들을 위한 중국어 통번역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종교 단체에서 비자 발급 및 무료진료서비스 이용 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중국어로 통·번역하는 등 재능기부로 이주민들이 한국 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최정태 학생은 학기 중에는 방과 후 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주말과 방학 중에는 매일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봉사활동을 함께 할 친구들을 모아 은하수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기도 했다.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은 한국중등교장협의회와 함께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로 19주년을 맞이하는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는 현재까지 총 13만명이 참여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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