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주(사진)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가 “국내 증시가 세계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를 독려하고 나섰다.
17일 NH-아문디운용에 따르면 한 대표는 전날 NH 계열사 판매직원 대상으로 열린 세미나에서 “미국은 주가수익비율(PER)이 18배, 전 세계 평균도 16배지만 코스피는 10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의 이익이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매우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부가 제도적으로 배당 확대를 독려한다는 점, 대표 기업들 역시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NH-아문디운용의 관측이다. 이 때문에 지금이 국내 주식형 펀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이규홍 NH-아문디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전달한 CIO 레터를 통해 “주식에 장기간 투자하면 평균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도 ROE 6% 수준을 유지한 코스피지수가 올해는 10%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에 장기 투자하면 한국의 잠재 경제성장률, 예금 이자율(연 2~3%)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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