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환(오른쪽) 부산대 총장이 지난 16일 KT가 마련한 ‘#청춘해’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T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합니다. 왕성한 호기심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시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입니다. 부산대는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을 비전으로 내걸고 새롭게 도약할 것입니다. 취업난이 심각하지만 우리는 헤쳐나갈 용기가 있습니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지난 16일 부산대 ‘넉넉한 터’에서 열린 ‘KT 청춘氣UP 토크 콘서트 #청춘해’에 참석해 취업과 학점 걱정에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격려했다.
전 총장은 국립대 유일의 직선제 총장이다. 동시에 소통하는 총장으로도 유명하다. 학생들과 격의 없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학생은 물론 내부 구성원, 시민·외부와의 소통도 활발하다.
전 총장은 부산대의 성장과 통합·혁신의 선봉에 서 있다. 그는 “대학이 교수 중심이 아니라 학습자 중심이 돼야 한다”며 “4차 산업 패러다임의 핵심은 공유경제인데 지식은 소유의 개념이지만 공유는 문제 해결 능력 차원에서도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AI 교육 중심의 학제 개편도 추진할 계획인데 부산대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글로벌 국립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구성원을 결속하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행사에 참석한 부산대 학생들에게 “지역 국립대학으로는 처음으로 IBS기후물리연구단을 유치해 연구중심대학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하고 “올해 수익형 민자사업(BTO)인 효원굿플러스 사업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인 ‘#청춘해’는 KT가 젊은이를 위해 기획한 토크 콘서트로 매달 새로운 주제와 출연진, 다양한 이벤트로 젊은 세대의 공감과 소통을 끌어내고 있다. 5월 ‘#청춘해’는 부산대 총학생회와의 협업으로 ‘올 인 PNU, 올 어바웃 KT’라는 슬로건하에 부산대 안에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별도의 티켓 구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전 총장의 인사말이 끝난 후 초청 가수들의 공연 열기로 무대는 점차 뜨거워졌다. 넉넉한 터의 야외무대에는 수천 명의 학생이 모여들어 그동안 취업난과 학업 스트레스로 억눌린 감정을 아낌없이 발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지원 이벤트 △가상현실·증강현실(AR·VR) 어트랙션 체험 존 △청춘 놀이터 △타투 스티커 위드(with) 고민 휴지통 △컬러링·필사 테라피 △캠퍼스 보물찾기 △팔찌 공방 △1분 초상화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주최 측인 KT가 자사 기술을 활용한 이벤트 부스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KT 스카이라이프는 위성 안드로이드 TV인 ‘스카이 UHD A+’를 이용한 게임 배틀을 열고 스카이TV의 이벤트 부스를 운영했다. ‘지니뮤직’에서는 ‘지니’ 앱으로 16일과 17일 정진운과 에일리의 추천곡을 ‘오늘의 선곡’으로 소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부산=문병도기자 do@sedaily.com
KT커머스가 운영하는 K쇼핑의 쇼호스트 장원(왼쪽)씨와 방송인 유병재가 지난 16일 KT가 부산대에서 마련한 ‘#청춘해’ 토크 콘서트에서 관객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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