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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씨의 #샤넬보다_재테크] 뒤돌아서면 생각나는 신용카드 혜택, 놓치지 않을거예요~

브로콜리 앱에 내 카드 등록해 놓으면 혜택·정보 한눈에

통신요금·책구입비 할인 등 비교해 '베스트 혜택' 찾기

카드마다 '이름표' 붙이고 카드 사용실적 실시간 확인

방실방실 웃는 신상을 돌같이 보기를 수개월째. 소비도 습관인가. 소비 금단 현상처럼 몇 달을 푼돈 재테크로 견뎠더니 월 소비 300만원의 서경씨는 이제 옛말이 됐다. 이런 서경씨에게도 고민이 하나 있으니, 바로 ‘신용카드’ 되시겠다. 재테크를 하려면 신용카드부터 잘라야 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기억은 있지만, 이렇게 혜택이 많은 카드를 포기하기엔 너무 아깝다. 딱 실적 조건까지만 맞춰서 쓰고, 혜택만 알차게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신용카드에 작게는 교통요금에 커피값 할인부터 청구할인까지 다양한 혜택이 있다지만 서경씨는 언제나 카드를 긁고 나서 한참이 지나서야 아차차 혜택이 떠오른다. 이미 할인혜택은 물 건너간 뒤에 말이다. 바로 문제는 신용·체크카드별로 다른 혜택과 실적을 일일이 기억할 수 없다는 점. 신용카드 혜택을 콕콕 집어 자로 잰 듯 그에 맞춘 소비를 하면 그 혜택도 쏠쏠한 것인데 말이다.

그래서 찾아낸 것이 바로 ‘카드별 혜택 라벨’ 붙이기다. 말 그대로 카드마다 주요 혜택을 기록해 붙여 놓는 방법. 마치 시험 전 맞춤형 벼락치기처럼, 소비 전에 신용카드 라벨을 보면 혜택을 알차게 챙길 수 있는 것. 신용카드 혜택, 놓치지 않을 거예요.

라벨을 만드는 방법과 준비물은 매우 매우 간단하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카드, 포스트잇, 펜, 가위 그리고 휴대폰만 있으면 준비 완료. 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서 만들면 될 정도다.





STEP 1. 나의 카드 정보 찾기

지금 사용하고 있는 카드의 정보를 찾아야 한다. 번거롭게 카드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일일이 확인할 필요는 없다. 평소에 사용하는 브로콜리 앱에 카드를 등록시켜 놓았기 때문에, 앱에서 바로 카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사용중인 카드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카드별로 혜택, 연회비, 이용 한도를 비롯한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STEP 2. 카드별 베스트 혜택 찾기

대부분 카드에서 공통으로 제공하는 혜택과 개별 카드에서만 누릴 수 있는 ‘유니크’한 혜택을 찾아내야 한다. 같은 항목이라도 기왕이면 높은 할인(적립)율을 제공하는 카드를 사용해야 진정한 스마트슈머니까~!

통신비 관련 혜택을 비교해보자. 핸드폰 요금이 평균 10만 원이라면, 왼쪽 카드로는 약 1,400원의 포인트를 돌려받을 수 있고 오른쪽 카드로는 2,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카드별로 통신비 할인(적립) 혜택을 비교 화면.


요즘 재테크 도서 삼매경에 빠진 서경씨, 적잖은 돈을 책 사보는 데 쓰고 있다. 재테크 공부를 위한 일종의 투자인 셈이지만, 이 과정에서도 카드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누리고 봐야지! 이번엔 카드별 도서 관련 혜택을 비교해봤다. 왼쪽 카드는 3가지 서점에서 월 3,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반면, 오른쪽 카드는 6가지 서점에서 각각 다른 적립률을 제공한다. 하지만 왼쪽 카드는 ‘온라인’에서 3만원 이상 구입 시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직접 책을 보고 구매하는 경우에는 오른쪽 카드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카드별로 도서 할인(적립) 혜택을 비교 화면.




STEP 3. 카드 라벨 붙이기

카드별 베스트 혜택을 쏙쏙 뽑아냈다면, 다음은 라벨을 붙일 차례. 요즘 카드는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이름표를 붙이기 좀 미안해지지만… 어쩔 수 없다. 다 외우지 못한다면 눈물을 머금고 이름표를 붙이는 수밖에. 그나마 가지고 있는 미적 감각을 살려, 책상 서랍에 항상 비축해두는 포스트잇을 카드 디자인에 맞춰 붙여준다.



자주 사용하는 카드의 주요 혜택을 붙여보자!


STEP 4. 카드 사용 실적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카드 혜택을 누리기 위한 필수 사항이 있다. 바로 전원 실적 채우기. 습관적으로 하나의 카드로만 결제하다 보면 다른 카드의 혜택이 필요한 순간에 전월 실적 부족으로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물론 카드 사용 내역 문자를 수신하거나 가계부를 작성해 카드별로 얼마를 사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긴 하다만, 어디 서경씨가 그렇게 꼼꼼한 사람이겠나. 지금 이렇게 카드별로 혜택을 챙겨보겠다는 것도 기특한데 그런 정성을 들일 여유까진 아직 없다. 그래서 카드별 실시간 사용 내역과 필요실적 대비 현재 사용실적 달성률을 보여주는 앱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가계부 앱에서 실시간 소비 내역과 카드별 사용 실적을 확인해보자.


라벨을 열심히 붙이다 보니, 신용카드 한 장만 열심히 사용하는 부모님이 생각났다. 주말에 하루 날 잡고 부모님께도 카드 혜택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려야겠다. 그래도 가정의 달인데 부모님 사용하실 카드는 못 드릴망정, 이 정도는 해드려야지.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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