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머니+] '글로벌 금리상승+탄탄한 실적' 양날개...증권·은행주 담아볼까

■ 날아오르는 금융주

NH투자 등 대형증권사 약진

하루평균 거래대금 규모도

6조6000억 사상 최고치

수익원 증가 기대감 커져

은행업종도 가파르게 뛰어

올 순익 17%이상 늘어날듯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가 최근 강세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의 랠리, 글로벌 금리 상승 환경 조성과 탄탄한 실적 등 올해 금융주의 전망을 밝게 하는 호재들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금융주가 체질 개선을 통해 펀더멘털을 견고히 한다면 계속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증권주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300선을 눈 앞에 둔 상황이라 증권주의 주가가 급등하는 것이다. 이달 4일 코스피 지수가 6년 만의 최고치인 2241.24를 기록하자 이날 하루 메리츠종금증권과 KTB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과 중·소형 증권사 다수가 동시에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증권업종의 이익은 전년보다 무려 53.22%가 증가한 1조4,670억 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래에셋대우(증가율 1만6,115.63%), NH투자증권(33.52%), 삼성증권(42.47%) 등 대형 증권사의 약진이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8.14%), 키움증권(7.47%), 대신증권(28.75%) 등 중견 증권사의 이익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거래대금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이달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 규모는 6조6,692억 원이다. 지난 달에 비해 45.0% 껑충 뛴 수치다. 지난해 5월(5조360억 원)과 비교해도 32.4% 늘어났다. 특히 지난 10일 하루에만 9조3,838억원 어치의 주식이 거래됐다. 이는 2011년 10월 28일(10조1,245억 원) 이후 5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많다.

올해 코스피 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1월 4조1,117억 원, 2월 4조4,840억 원, 3월 5조5,256억 원, 4월 4조5,987억 원으로 4조∼5조 원대를 유지했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거래대금과 운용자산(AUM) 증가가 뚜렷하다”며 “브로커리지 수익, 금융상품 판매 보수 등 전통적인 수익원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들 수익은 한계비용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일단 매출 증대가 거의 영업이익으로 직결된다. 다만 증권사의 올해 1·4분기 수익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은 2·4분기 때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은행주도 오름세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등 대형 금융주가 주도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10일 5만4,900원, 하나금융지주 4만3,300원(12일), 한국금융지주 5만7,700원(17일으로 며칠 새 나란히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은행업종의 올해 순이익은 2조8,46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68% 늘어날 전망이다.

성용훈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상승 환경이 마련된 것을 비롯해 주요국에 비해 완만한 금리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여지가 크며, 시장금리 상승분이 기존의 ‘고정금리’ 대출 금리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특히 지난 2011년과 2012년 사이 고정금리 대출 비중 증가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은행의 고정금리 상품은 대부분 5년 고정 이후 6개월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당시 1년 만에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11.1%p(2011년 3.1%, 2012년 14.2%)나 증가했다. 성 연구원은 “이로부터 5년이 지남에 따라 ‘고정금리 대출’에도 시장금리의 상승이 반영되기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4월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 인터넷전문은행이 기존 은행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 외로 미진한 점도 은행주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