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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명품은 일상에 숨어있더라

일상 오브제 소재로 기발한 작품들





작가그룹 ‘길종상가’로 유명한 박길종 작가의 설치작품 ‘내 친구의 친구들은 내 친구들이다’가 오는 7월23일까지 강남구 도산공원 옆 아뜰리에에르메스에서 열리는 기획전 ‘오 친구들이여, 친구는 없구나’에서 선보이고 있다. 아크릴 박스에 넣은 일명 ‘뽁뽁이’ 비닐 뭉치와 오래된 라디오와 벽돌 등을 전시장 곳곳에 던져두듯 선보여 의외의 자극을 전한다. 칼더의 모빌처럼 움직이는 설치작품과 거울 위에 얹은 식물 등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않으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한국작가들을 적극 후원해 온 아뜰리에 에르메스의 지난 10년을 조망하며 향후 10년의 방향을 가늠하는 자리다.

그간 에르메스코리아는 에르메스미술상을 제정해 박이소,서도호,박찬경 등 스타급 작가들을 배출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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