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20포인트 오른 2,300.68으로 개장해 장 출발과 동시에 2,300선을 넘어섰다. 개장과 동시에 2,300선을 넘은 탓에 지난 16일 장중 기록했던 장중 2,309.00을 넘어 종가 역시 2,300선을 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다만 개장 30분이 안 돼 기관이 매도세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다시 2,290선으로 내려섰고, 마감 전까지도 2,3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세에 힘입어 2,300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도 1,515조7,97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미국 정치 불확실성에도 2,89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에 동력을 제공했다. 기관은 장중 매도우위로 돌아서 2,592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도 89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0.85%)와 SK하이닉스(3.32%)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수상승에 앞장섰다. 포스코(4.97%)와 네이버(1.80%), LG화학(1.77%), SK텔레콤(0.82%), 삼성물산(0.77%), 신한지주(0.61%), 현대모비스(0.55%)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생명(-1.26%), 한국전력(-0.59%), 아모레퍼시픽(-0.1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75%)을 비롯해 기계(1.74%), 건설업(1.48%), 화학(1.47%), 운수창고(1.47%), 비금속광물(1.22%) 등이 강세였다. 의료정밀(-0.55%), 전기가스업(-0.50%), 보험(-0.35%), 의약품(-0.2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포인트(0.03%) 오른 642.6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포인트(0.40%) 오른 645.4로 출발해 640선에 안착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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