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첫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지명된 김동연 후보자(현 아주대 총장)는 22일 “교육이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경기도 중등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아주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교육특강’에서 “기성세대는 열심히 하면 성공하는 세대로 그 원동력에는 교육이라는 시스템이 작용했지만 지금은 명문대 입학생들의 가계소득을 보면 알 수 있듯 교육은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개인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벽에 가로막히고 계층 이동 사다리가 끊어져 버려 과거 계급사회가 된다면 우리 사회구조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또 아주대 총장 자리는 청문회 결과와 관계없이 떠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의 총장 임기는 오는 2019년 1월 말이다. 그는 “청문회 준비로 학교에 지장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와 상관없이 학교를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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