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74.51포인트(0.36%) 상승한 21,012.42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5.97포인트(0.25%) 오른 2,404.39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31포인트(0.40%) 오른 6,163.0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연준이 다음달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은 가운데 자산도 축소할 것을 시사했지만 증시는 이를 경제 개선 신호로 받아들이며 상승했다. 통상 금리 인상은 위험자산인 증시에 악재가 된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 통신이 소폭 내린 반면 소비와 헬스케어,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등은 올랐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경제 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점진적으로 자산 재투자를 줄이는 안에 대체로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산 축소계획에 대해서도 진전을 보였다.
연준은 다음달 13~14일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회의 후에는 재닛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미국 귀금속업체인 티파니의 주가는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8% 넘게 하락했다. 티파니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9,290만달러(주당 7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8억9,960만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9억1,470만달러를 하회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늘었지만 미국과 유럽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자산 축소 방침을 제시했지만, 속도가 가파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데다 자산 축소 규모를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며 증시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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