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8’이 9월 17일 공개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유명 IT전문 트위터 벤자민 게스킨은 이날 애플의 사내 메일을 공개한 후 “아이폰8 발표일은 9월17이 가장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벤자민 게스킨이 공개한 메일의 수신자는 애플케어 담당 어드바이저와 리더다. 메일은 9월17일부터 11월4일까지를 ‘블랙아웃데이’(휴가금지기간)으로 규정하고 “9월에는 신제품 발표와 출시가 예정돼 있으니 문의전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주요 외신은 벤자민 게스킨의 정보에 근거해 9월 17일이 아닌 9월 13일 혹은 9월 22일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9월17일은 일요일인데, 그 동안 애플이 일요일에 신제품을 공개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애플은 2014년부터 공식처럼 신형 아이폰의 발표는 수요일에, 발매는 발표 다음주 금요일에 시행하고 있다.
벤자민 게스킨의 메일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은 보통 신제품 공개 직후 2주간의 블랙아웃 기간을 설정해왔기 때문. 이번에 유출된 메일에 명시된 1달 이상의 기간은 너무 길다는 반론도 나온다.
한편 아이폰8은 5.8인치 OLED 스크린을 탑재한다고 알려졌다. 전면부 좌우 디스플레이는 엣지형으로 테두리(베젤)가 최소화되고 ‘스크린 밑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인레스 스틸과 2.5D 글래스로 제작되고 듀얼 렌즈 카메라가 세로로 배치되며 2개 렌즈 사이에 LED 플래시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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