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해외 제품에 의존하던 후륜 기반 4륜구동(AWD) 시스템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위아는 창원2공장에서 후륜 기반 전자식 AWD 시스템인 ATC(Active Transfer Case)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TC는 후륜 자동차의 동력 일부를 전륜으로 전달해 4개 바퀴를 동시에 굴리는 자동차 핵심 부품이다. 현대위아의 ATC는 기아차가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에 적용될 예정이다.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이거나 코너링을 할 때 전륜과 후륜의 동력 배분이 유연해 차제의 안정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일상 주행 때는 뒷바퀴에 동력이 집중돼 승차감과 연비를 높여 준다.
현대위아는 연간 4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생산해 연 200억원 이상의 매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더욱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영업활동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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