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대비를 위해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2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스스로 국민연금에 가입해 보험료를 내는 임의가입자가 4월말 현재 31만7,800명에 달한다. 임의가입자는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 중 소득이 없어서 의무적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노후연금을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사람을 말한다.
임의가입자는 해마다 증가 추세다. 2011년 17만1,134명, 2012년 20만7,890명, 국민연금 장기가입자 역차별 논란을 낳은 2013년 기초연금 파문으로 잠시 17만7,569명으로 감소했다가 이후 2014년 20만2,536명, 2015년 24만582명, 2016년 29만6,757명으로 계속 늘어났다.
임의계속가입자도 4월말 현재 임의 가입자와 비슷한 31만1,089명에 달한다. 임의계속가입은 국민연금 가입자나 가입자였던 사람이 의무가입 종료 시점인 60세에 도달했지만, 노령연금 수급조건인 10년(120개월) 가입기간을 충족하지 못해 연금을 받지 못하거나, 가입기간을 연장해 더 많은 연금을 타고자 할 때 65세까지 자발적 신청으로 가입을 유지할 수 있는 장치다.
임의계속가입자는 2010년 4만9,381명, 2011년 6만2,846명, 2012년 8만8,576명, 2013년 11만7,018명, 2014년 16만8,033명으로 매년 불어나더니 2015년에는 21만9,111명으로 20만명선을 넘었고, 2016년에는 28만3,132명에 이르렀다.
국민연금공단은 임의가입자와 임의계속가입자가 급증하는 것은 국민연금이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노후준비 수단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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