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은 29일 온라인쇼핑몰 ‘펀샵’을 운영하는 아트웍스코리아의 지분 7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펀샵은 ‘남심 취향저격’ 상품 판매로 유명한 쇼핑몰로 전체 회원 40만 명 가운데 70%가 30~50대 남성이다. 현재까지 4만여 개의 상품을 소개했으며, 이 가운데 자체개발 상품만 3,000개가 넘는다. 서울 강남역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는 펀샵 오프라인 매장까지 냈다. 아트웍스코리아는 이밖에 국내외 새로운 식품을 소개·판매하는 푸드 전용 쇼핑몰 ‘락식’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매출은 245억 원이다.
이번 인수는 특히 이달 17일 이 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 이후 그룹의 첫 M&A 투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수가는 공시 기준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크지 않지만, ‘그레이트 CJ’ 프로젝트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CJ오쇼핑이 아트웍스코리아를 인수한 까닭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남성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CJ오쇼핑은 아트웍스코리아의 인적자원과 사업모델 등을 최대한 살려 TV홈쇼핑, T커머스, 온라인 등 기존 채널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진정임 CJ오쇼핑 미래성장본부 부사장은 “이번 펀샵 인수는 홈쇼핑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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