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이 4월 말 선보인 부동산자문센터가 출범 2달 만에 순수 수수료 수익만 6억6,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센터에는 부동산 전문가와 세무사가 상주하면서 부동산 매입·매각 자문, 보유·관리 자문, 개발·분양 자문 등 각종 부동산 투자 자문 서비스는 물론 세금 상담을 함께 진행한다.
KB금융의 5월 현재 WM 복합점포는 31개에 달한다. 지난해 현대증권 인수 후 15개를 추가로 열었다. 여기에 기업투자금융(CIB) 복합점포 5개까지 더하면 총 36개까지 늘어난다. WM 복합점포의 경우 기존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 세무·부동산 전문가 컨설팅을 더해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KB금융은 국민은행·KB증권·KB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전문가, 은퇴설계 전문가, 부동산,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프라이빗뱅커(PB)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 WM스타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KB금융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데는 상담 빈도가 높은 유형을 40개로 세분화한 ‘솔루션 키’의 개발도 한몫하고 있다. 솔루션 키는 자산관리 제안서로 WM스타자문단이 머리를 맞대고 고안한 히트 상품이다. 고객이 상담을 하면 이에 근접한 유형을 지점, 기업금융 담당자, 개인종합창구 담당자 등에게 모두 배포해준다. KB 어디에서든 스타자문단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KB금융그룹은 스타자문단뿐 아니라 은행과 증권의 통합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시너지 극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KB금융은 3월 말 기준 은행의 증권 소개영업 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증권점포 소개영업 실적인 9,246억원을 3개월 만에 초과 달성한 것이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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