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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베트남에 물류센터 착공… 현지 시장 공략 본격화

김정호(오른쪽 네번째) CJ프레시웨이 베트남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CJ프레시웨이 임직원들이 지난 30일 베트남 호치민 북부 빈증성 인근 물류센터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가 베트남에 식품 분석실까지 갖춘 물류센터를 착공하며 현지 급식 및 식자재 유통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회사 측은 지난 30일 베트남 호치민 북부 빈증성 인근에 위치한 약 1만㎡(3,000평) 규모 부지에서 물류센터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가 해외에 물류센터를 짓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연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하루 5만식 이상의 단체급식을 운영하더라도 식자재 보관이나 안전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특히 베트남에서 인기있는 수입육 저장량을 대폭 늘릴 수 있어 현지 유통 경쟁력이 배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에 짓는 물류센터에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인정 받은 식품 안전 역량을 베트남에도 그대로 이식하는 게 목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수·축산물 등 신선식품을 저온상태로 보관·유통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전처리장을 배치해 물류센터에 입고되는 모든 농·수·축산물에 대한 1차 품질 및 위생 관리를 실시한다. 또한 별도의 식품 분석실에서 모든 상품에 대한 미생물 분석 등도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물류센터 건립을 계기로 CJ프레시웨이는 베트남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 2012년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베트남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한 CJ프레시웨이는 올해 베트남에서 매출액을 지난해의 490억원에서 40% 이상 상승한 7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현재 급식소 10곳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최대 외식기업인 ‘골든게이트’와 계약을 맺고 연간 100억원 규모의 수입육을 유통하고 있으며 베트남 최대 국영 유통기업인 ‘사이공트레이딩그룹’에는 국내 농가의 제철 과일을 공급 중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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