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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인컴 투자, 등산하듯 준비하자

리온 골드펠드 JP모간자산운용 멀티에셋솔루션팀 포트폴리오매니저





30년 이상 지속된 채권 강세장이 동조화된 글로벌 경제 회복 환경과 금리 상승기에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 금리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과거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상승 환경은 인컴(주식 배당금, 채권 이자, 부동산 임대수익같이 정기적으로 기대되는 투자수익) 투자의 방식을 바꿀 수는 있지만 수요를 바꿀 수는 없다. 인구 고령화로 장기 구매력을 확보해야 하는 오늘날 환경에서 꾸준한 인컴 수익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리플레이션 환경에서의 인컴 투자는 등산과 비슷하다. 우선 지형을 파악해야 한다. 인컴 투자 전에 투자 리스크 및 그 전개 방향을 이해해야 한다. 인컴 투자자들에게 있어 금리는 가장 주요한 리스크다. 채권 금리의 하락은 지난 1981년 이후 채권 수익의 강력한 동인이었다. 그러나 2016년 7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6%로 저점을 기록하면서 변곡점에 도달했다. 채권 포트폴리오의 대표적인 벤치마크 블룸버그 바클레이스 US 총액지수(Aggregate Index)의 듀레이션 (금리 민감도의 지표)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시장에 리플레이션 기조가 유지될 경우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은 채권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다.



채권에만 금리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유틸리티·통신 등 전통적으로 인컴을 창출하는 일부 주식 업종 역시 높은 배당 수익률을 고려할 때 채권과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수익률에 목마른 인컴 투자자들이 채권과 같은 특징을 찾아 이런 주식 업종에 눈을 돌리게 되면서 주식 수익률 역시 국채 금리 상승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게 된다. 그 결과 고수익 채권 성격의 주식으로 분산투자를 하더라도 인컴 포트폴리오의 금리 민감도를 더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성공적인 등산을 위해서는 최적의 장비 활용도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매력적인 위험과 수익률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찾아야 한다. 한 가지 채권 자산에만 집중한다면 금리 상승의 부정적인 효과를 제거할 수 없다. 대신 금리 상승과 상관관계가 낮거나 마이너스인 자산들을 조합한다면 변동성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컴 수익원과 인컴 포트폴리오 내의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미 국채 10년물과 음의 상관관계이며 금리가 상승할 경우 잠재수익의 증가로 인해 추가 수혜를 볼 수 있다.

금리 상승 환경에서 인컴이라는 산을 오르는 데는 험난한 길이 많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그러나 인컴은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에게 필수 요소이며 포트폴리오의 총수익률에서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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