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mer&Company] 롯데백화점, 무료음료·발 마사지기·태교 음악…맘편한 '맘스 라운지'

롯데백화점이 올 첫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맘스 라운지’를 오픈, 쇼핑에 목마른 임신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서울 영등포점에 임신부 전용 휴게 공간인 맘스 라운지를 오픈했다. 맘스 라운지는 임신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특히 라운지를 방문하는 임신부 고객에게 호박즙, 배즙, 칡즙 등 건강 음료와 호두, 아몬드 등 다과를 제공한다. 또 라운지 내에 별도의 독립 공간을 만들고 태교에 좋은 음악과 영상을 틀어준다. 발 마사지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임신부의 건강을 고려해 인테리어도 친환경적으로 구성했다. 천연 애쉬(물푸레나무) 무늬목을 사용해 알러지 유발 등을 최소화 했으며, 접착제도 최대한 적게 사용했다. 친환경 수성페인트를 써 냄새와 유해 물질 배출을 크게 줄였다. TV, 조명 등은 저전력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했다.

지난 3월 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맘스라운지 오픈식에서 관계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맘스 라운지는 지난해 5월 여성가족부와 체결한 ‘행복한 가족, 좋은 부모’ 캠페인 업무 협약(MOU)의 일환이다.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이 예비맘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올 첫 사회공헌 프로젝트이다.

여심을 잡기 위한 롯데백화점의 노력은 비단 고객만을 향하지 않는다. 사내 여성 직원을 위한 여러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우선 여성 직원들을 위해 ‘자동육아휴직제’, ‘임산부 단축근로지원’ 등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선제적으로 가동했다. 올 1월에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남성 의무 육아휴직’을 도입해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강사 육성 커리큘럼을 통해 결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전문 문학강사로 육성하는 경력개발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가족이 행복해야 나라 전체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백화점을 방문하는 임신부 고객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지를 오픈했다”며 “앞으로 롯데백화점은 가족의 행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