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커버를 장식한 ‘타임’ 아시아판 5월호가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서점 예스24가 31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 및 도서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일 공식 출간된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가 총 4만 7,000부 팔려 최단기간(5월10~30일)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문 대통령 표지의 ‘타임’은 지난 8일 2차 예약 판매를 시작한지 4시간 만에 1만 부가 완판돼 분당 42권 꼴로 판매됐다. 특별판으로 다시 나온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도 종합 베스트셀러 19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베스트셀러 2위는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였고, 김용택 시인의 시선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가 드라마 ‘도깨비’의 영향으로 3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는 탄핵부터 장미대선까지 이어지면서 사회·정치 분야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이상 증가했고, 헌법 관련 도서 판매량은 5.5배 이상 급등했다. 또한 대선기간 여러 후보들의 자서전과 정책·비전을 담은 책들의 판매량이 늘었고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세운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책들이 연이어 출간돼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이 외에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존감 회복을 돕는 책, 혼자가 익숙한 ‘나홀로족’을 겨냥한 책도 다수 출간됐다. 책 구매 연령은 40대의 점유율이 40.6%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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