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900억 가량을 투자해 내년까지 경기도 군포시에 TV홈쇼핑·모바일·인터넷 쇼핑 통합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2만 5,483㎡(7,709평) 부지에 4개 층, 연면적 4만121㎡(1만2,137평) 규모로 건립된다. 분리되어 운영되던 TV와 모바일·인터넷 쇼핑 상품이 새로운 물류센터에서 통합 운영되면 운영이 효율화되고 상품의 이동 시간이 단축돼 고객과 협력사의 만족도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GS홈쇼핑은 기대하고 있다.
통합물류센터 운영에는 첨단 기술이 사용된다. 소품종 대량 상품을 취급하는 TV홈쇼핑과 다품종 소량 상품을 다루는 모바일·인터넷 쇼핑의 물류를 함께 관리하기 위해서 빅데이터 분석의 도움을 받는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계절·시기 별로 모바일·인터넷 쇼핑 주문을 예측하고 재고를 관리한다. 그동안의 물류 센터 운영 노하우를 반영해 내부 동선을 최적화하고 설비 자동화를 통해 현재 시간당 5,000박스의 출고 물량을 센터가 완공되는 2018년에는 시간당 1만5,000박스까지 끌어 올린다는 게 GS홈쇼핑 측의 설명이다.
신 물류센터는 고객들과 협력사에게도 이점이 많다. 신규 물류센터가 건립되는 군포시 당정 2지구는 고객들과 협력사가 밀집한 수도권 도심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도 발달해 있다. GS홈쇼핑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군포 물류센터 건설 시 협력사들의 이동 거리는 이전에 비해 평균 15Km 줄고 배송거점의 간선 이동시간도 수도권 기준 3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고와 이동 시간의 단축은 고객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배송 시간을 줄여 줄 전망이다.
자동화 설비 시스템으로 단순·반복업무가 효율화되면서 생기는 유휴 인력과 시간은 고객을 위한 부가 서비스 강화에 사용될 계획이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한번에 모아서 배송해주는 ‘합포장 서비스’를 제공하면 배송비를 아낀 고객들의 만족도가 올라간다.
통합물류센터의 건립 배경에는 최근 급증한 모바일 쇼핑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GS홈쇼핑의 모바일 취급액은 모바일 앱 운영을 시작한 2010년 1억원에서 2016년 1조3,153억원으로 증가해 전체 취급액의 35.8%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쇼핑 부문과 합치면 46.5%로 49.8%를 차지하는 TV홈쇼핑과 대동소이하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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