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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100% 현지 제작한 터키 전동차 출고

현대로템 터키법인인 유로템이 100% 현지 제작한 전동차 모습./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2014년 수주한 터키 예니카프 전동차 사업의 첫 편성(1편성은 전동차 4량)이 터키 현지법인에서 100% 자체 제작돼 처음 출고됐다. 지금까지는 일정 부분 국내 조립 후 터키 법인으로 넘겨 조립을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현지에 납품할 전동차가 제작돼 왔다.

현대로템은 29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지하철 2호선 예니카프~하지오스만 구간(총연장 19.5㎞)에 투입될 전동차 68량 가운데 첫 편성이 시행청인 이스탄불시 차량기지로 출고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대로템이 2014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따낸 1,038억원 규모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이날 첫 출고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전량 납품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터키 현지법인인 유로템이 100% 자체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로템은 현대로템 기술연구소의 설계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제작했다. 또 부품 40% 이상을 현지에서 조달하며 터키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가 아닌 알루미늄이 적용된 터키의 첫 전동차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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