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엔진사업부 직원 일부를 대상으로 순환 유급휴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 소속 직원은 1,900여명으로 이 가운데 가공 부문 160명이 대상이다. 엔진사업부에 국한된 순환 휴직이 여타 사업부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수주가 전무한 해양플랜트 사업은 총 11개 프로젝트가 남아 있는데 올해 8월까지 10개 프로젝트가 발주처에 인도될 예정이다. 마지막 1기인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 프로젝트’도 내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감이 줄어들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유휴인력에 대한 운용 방침에 대해 고용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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