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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채권워치] 한국투자증권, 5월 회사채 주관 1위

총발행액 36% 늘어 4조790억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KB증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발행물량이 많았던 LG화학(051910)과 롯데 계열사들의 주관사를 맡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월 1조1,682억원의 회사채를 주관했다.

지난달 회사채 시장은 초우량 등급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졌다. 2일 블룸버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의 회사채 총 발행액은 4조79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5조7,780억원)에 비해서는 감소했으나 6월 금리 인상을 염두한 기업들이 속속 우량채를 발행하면서 시장이 활기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별로는 1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KB증권이 9,962억원(20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이 7,463억원(18건)으로 뒤를 이었다. 개별기업 중에는 LG화학이 8,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1위를 차지했다. 현대해상(001450)화재보험과 동부화재(005830)는 각각 5,000억원, 4,990억원을 발행해 뒤를 이었다.



이달 회사채 시장은 월초 조기대선과 징검다리 휴일 등의 영향으로 주춤했지만 우량채와 보험사 후순위채 발행이 이어지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다음달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트럼프 탄핵 여론 논란과 미국 등 선진국 주식시장 충격에도 트럼프의 금융시장 영향력은 많이 약해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는 금리 방향성은 다소 부정적 요인이지만 절대금리가 높은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리 매력이 높은 A등급과 장기물의 경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때마다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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