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는 미국 엘도라도 아칸소 ‘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 난연제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난연제 사업 강화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신규 설비 증설로 랑세스의 ‘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 난연제 생산능력은 기존 연 1만t에서 약 40% 늘어난 1만4000t 규모로 확대된다.
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은 고분자 난연제로, 지난 4월 미국계 화학사 켐츄라 인수 완료로 랑세스에 편입됐다. 주로 발포폴리스티렌(EPS) 및 압출발포폴리스티렌(XPS) 단열재에 적용되며 폴리스티렌 단열재에 적용되던 기존 헥사브로모사이클로도데칸(HBCD) 난연제와 달리 생물학적으로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HBCD는 유엔 환경프로그램 스톡홀름협약에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지정돼 유럽 및 일본에서는 이미 사용이 금지됐고 한국을 비롯한 나머지 국가에서도 점차적으로 사용이 전면 금지될 전망이다.
아노 보르코브스키 랑세스 사장은 “이미 전 세계 수요의 약 50%가 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과 같은 지속 가능한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설비 증설을 통해 고품질 난연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인증에 필요한 기술지원 등을 통해 건설업계 등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