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음성인식 가상비서 빅스비(Bixby)의 영어 버전이 미국에서 빨라야 6월 말께 나올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내부적으로 미국에서 5월 말 빅스비 출시를 계획했었다고 전해진다. 삼성은 지난 4월 21일 미국에서 갤럭시 S8을 출시했으나 이 제품의 장점이라고 내세운 빅스비의 영어판은 “올 봄에” 준비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빅스비의 영어 버전이 완성되려면 향후 몇 주는 더 걸릴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최근 빅스비 서비스 내부 테스트 결과 이 음성비서는 영어의 구문 등 문법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빅스비의 미국 데뷔 지연이 갤럭시 S8의 판매를 눈에 띄게 떨어뜨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했다. 삼성은 미국 시장 판매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산업부장(사장)은 미국에서 예약주문이 S7을 추월했다고 지난 4월 중순 밝힌 바 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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