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민관합동 사물인터넷(IoT) 확산 협의회의 보안 분과 의장사로 선임돼 국내 IoT 보안 기초 다지기에 나선다. 지난 3월 민간 기업, 연구 기관 등이 모여 IoT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합동 IoT 확산 협의회를 출범시켰으며 이 중 IoT 보안 분과는 SK텔레콤 · LG CNS 등 민간 기업과 관련 스타트업, 학계 및 연구 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IoT 보안 분과 회의에서 분과 의장사로 선임됐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분과 회원사들과 함께 IoT 기업들의 보안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보안 통합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비스 별로 다른 보안 가이드라인을 취합하고 국내 모든 IoT 서비스에 공통 적용될 가이드라인을 정부에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가이드라인이 완성되면 IoT 서비스 전반의 보안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IoT 환경에 특화된 보안 개념을 정리하고 보안 수준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연구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소 기업 임직원들의 보안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분과 회원사들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을 신설하고 세미나 및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IoT 보안 분과는 매월 분과 회의를 개최해 정부에 제안할 정책들을 구체화하고 이를 오는 7월 개최될 민관합동 IoT 확산 협의회 총회에서 제안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IoT시대의 보안 강화를 위해선 통신사, 제조사, 보안업체, 정부 등이 모두 합심해야 한다”며 “SK텔레콤이 IoT 분과 의장사로서 산업 현장의 애로 사항과 개선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해 보안 강화 정책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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