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와 관련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날씨정보 서비스업체인 케이웨더가 공기질 측정 솔루션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케이웨더는 4일 KT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실내외 공기질 측정이 가능한 학교전용 ‘스마트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경기도 양주시의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를 통해 교실과 학교 운동장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미세먼지·초미세먼지·온도·습도·생활가스(VOCs)·이산화탄소(CO2)·소음 등의 공기질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한국외식고등학교는 미세먼지 측정수치가 ‘나쁨’으로 나올 경우 도교육청이 배포한 ‘고농도미세먼지 대응 실무 메뉴얼’에 맞춰 야외 활동과 교실환기를 중단하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게 된다.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전국의 많은 초·중·고등학교는 공기 청정기가 없거나 공기질을 측정해 실시간 대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 특히 야외 체육활동이 많은 초·중·고등학교는 학교 실내외에 공기측정기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스마트 공기질 솔루션은 현재 공기질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예보와 기상에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솔루션으로 보다 정확한 야외활동 가능여부와 지속 시간 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향후 교실의 공기질이 나쁘면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 작동하게 하는 등 ICT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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