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은 지난 5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784억6000만 달러로 4월 말보다 18억9000만 달러 늘었다고 전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증가의 배경으로 외화자산 운용 수익과 미국 달러화 약세를 언급했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유로화 등 다른 통화로 표시된 자산을 달러로 계산한 금액이 증가했다.
서울 외국환중개회사 고시환율을 보면 지난달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2.8%, 엔화는 0.4% 각각 올렸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502억6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 109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29억8000만 달러로 3000만 달러 늘었고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7억6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186억6000만 달러로 91억1000만 달러 줄어 들었다.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의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을 이어갔다.
1위를 기록한 중국은 3조295억 달러로 한 달 동안 204억 달러 증가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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