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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민 호갱노노 대표 "집 구하는 2030, 더 이상 호갱되지 않게할 것"

호갱노노, 월 이용자 22만명으로 부동산앱 중 1위

가시성 높은 정보와 직관적 조작이 최대 장점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 출시하며 인기몰이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가 경기도 판교 사무실에 호갱노노 웹을 소개하고 있다. /양사록기자


호갱노노 앱 하나면 발품 없이 앉아서 집을 구하고도 지혜롭게 잘 샀다고 만족하게 만들 겁니다.”

최근 경기도 판교 사무실에서 만난 부동산 정보 앱 ‘호갱노노’의 심상민 대표는 “호갱노노는 집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부동산 관련 정보를 시각화해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종합 정보 앱”이라고 소개했다.

호갱노노라는 사명은 처음 진입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호갱(호구와 고객의 합성어로 어수룩해 이용하기 좋은 고객을 지칭)’이 되기 십상인 청년들의 합리적인 부동산 구입을 돕겠다는 취지로 붙였다. 심 대표는 “20대나 30대 초반은 처음 집 거래를 하게 되고, 그러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지만 한번도 체계적으로 배운적이 없다”며 “인터넷에서 모자 하나를 사는데도 수십 군데를 돌아보는 젊은 세대가 잘 몰라서 손해를 볼까 봐 부모님 뒤만 따라다니는 현실을 바꾸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경쟁업체에 비해 다소 늦은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월간 사용자 22만명으로 부동산 앱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명대로 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정보를 제공한 점이 정확한 정보를 원하면서도 비대면 접촉을 선호하는 젊은 층들에게 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웹사이트를 먼저 개설하고 앱을 출시했지만, 20대~40대가 주 고객층인 만큼 앱을 통한 서비스 비중이 압도적이다.



가장 큰 인기 비결은 시각화와 직관적인 조작이다. 호갱노노 앱을 켜면 전국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단지별, 건물별 실거래 정보가 지도 위에 말풍선 모양으로 펼쳐진다. 그 상태에서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궁금한 아파트 단지의 최대 10년간의 실거래 시세와 연식, 세대수, 학군과 주변 대중교통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한 번 더 클릭하면 매물을 보유한 부동산으로 전화를 할 수도 있고, 집 사기에 모자란 돈을 구하기 위해 대출 상담을 신청할 수도 있다.

꾸준히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또 하나의 인기 비결이다. 이제는 대부분의 부동산 앱들에서 이용이 가능한, 지도에서 바로 아파트의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것도 호갱노노다. 최근 3년간 집값 상승률을 지도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버블뷰’와 새로 사려는 집이나 세 들어있는 집의 등기 변동을 바로 바로 알려주는 ‘우리집 알리미’ 서비스도 호갱노노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다.

최근에는 ‘인구’ 기능을 새로 출시했다. 앱의 지도화면에서 ‘인구’ 항목을 클릭하면 지역 간 인구 이동과 인구 이동의 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자가 사무실을 찾은 이날도 심 대표는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여념이 없었다. 부동산 앱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꾸준히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만이 스타트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 심 대표의 철학이기 때문이다. 그는 “월간 이용자 50만이 올해 목표”라며 “새로운 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추가하는 것이 대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스타트업만의 장점이기 때문에 매달 앞으로도 매달 새로운 기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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