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및 동네 마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안에 대형마트를 유치하는 새로운 상생모델이 선보인다.
이마트(139480)는 7일 안성시청 2층 상황실에서 안성시, 안성맞춤시장, 화인마트(안성맞춤시장 내 중형마트)와 함께 다음 달 안성맞춤시장 내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 개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지역 내 전통시장인 안성맞춤시장 지하 1층에서 화인마트와 공간을 나눠 쓰는 방식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화인마트 영업 면적(700평) 가운데 210평을 임차해 145평을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로 쓰고 45평은 어린이희망놀이터로, 20평은 고객쉼터로 쓴다. 기존 전통시장에는 없던 시설들이다. 임차면적인 기존 화인마트의 30%지만 보증금과 임차료는 50%를 책임지며 상생의 의미를 강화하기로 했다. 과일,채소,수산물,육류 등 신선식품과 국산주류, 담배 등은 판매 품목에서 제외해 전통시장 구성원들의 영업은 최대한 침해하지 않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안성맞춤시장은 고객이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생 스토어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안성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지난해 8월 당진 어시장 2층에 문을 연 1호점에 이은 두 번째 시도다. 당진점은 전통시장하고만 상생을 꾀했다면, 이번에는 아예 동네마트와도 공간을 나눠 쓰며 모객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게 됐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장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이마트가 갖고 있는 브랜드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