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삼성전기에 대해 “카메라모듈 매출 급증 등에 힘입어 2·4분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이익 증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4분기 영업이익(연결)은 967억원으로 종전 추정치인 822억원, 컨세서스 704억원을 상회한다”고 말했다. 매출은 1조7,55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또한 “3·4분기 영업이익은 1,24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2% 증가하고 연간 영업이익은 2016년 244억원에서 2017년 3,575억원, 2018년 6,054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은 카메라모듈과 PCB MLCC 등 전 사업에서 거래처를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박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로 수량적인 성장, 고부가 부품비중확대로 2011년 이후 최대 외형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메라모듈 매출 급증,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수요 증가대비 공급증가 요인이 낮아 마진율이 늘어날 것”이라며 “전 사업이 흑자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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