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31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면 해피포인트까지 한번에 쌓아주고 뚜레쥬르에서 결제하면 통신사 할인은 물론 CJ원포인트까지 한 번에 적립이 가능하다.
13일 KT(030200)는 신용카드와 멤버십카드, 교통카드 등 21개 결제수단을 하나의 카드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클립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크기는 기존 신용카드와 같고 무게도 비슷하다. 다만 가격은 10만8,000원으로 부담이 된다. KT는 제휴카드사의 신규상품을 신청할 때 캐시백을 통해 발급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스마트폰에 모바일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인 ‘클립’을 내려받아 필요한 카드들을 등록한 후 블루투스를 통해 ‘클립카드’로 관련 정보를 전송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구동을 위해선 배터리가 필요하다.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한번 충전에 최대 4주간 사용이 가능하다. 통신사·운영체제(OS)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다.
지금은 비씨·롯데·하나 등 3곳의 카드만 쓸 수 있지만, 연내 국내 모든 카드를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통카드는 현금만 충전하면 바로 쓸 수 있다.
보안도 철저하다. 사전에 등록한 잠금 기능을 풀어야 쓸 수 있고 첨단 보안방식인 토큰방식을 탑재해 해킹 걱정을 덜었다. 주요 타깃고객은 신용카드 사용이 많은 30~40대와 멤버십 서비스를 많이 쓰는 20대 후반 여성이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클립카드를 카드 및 멤버십 기능 외에도 현금카드, 금융 일회용비밀번호(OTP) 등을 추가해 금융상품의 유통플랫폼을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올해까지 3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2020년까지 200만 가입자와 연간 거래금액 27조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클립카드 출시를 기념해 고급 맞춤형 정장, 조말론 향수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같이 진행한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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