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3일 공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는 기존 소형차의 관념 자체를 바꿨다. ‘작은 차는 안전하지 않다’, ‘작은 차에 편의사양을 기대하지 말라’는 편견을 코나를 통해 깼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신규 개발한 플랫폼에 초고장력강(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및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이 적용된 부품을 대폭 확대 적용해 차체의 강성을 높였다. 초고장력강을 포함한 고장력강의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차량 구조간 연결 강성을 높이는 구조용 접착제를 114.5m까지 적용해 비틀림 강성이 동급 경쟁차 대비 20% 이상 높다. 특히 측면 충돌시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도어 내부에 현대자동차 최초로 인장강도 120kg/㎟ 이상 급의 초고장력강 사이드 임팩트 멤버를 적용함으로써 부품의 부피와 무게는 줄이고 더욱 높은 충격 안전성을 확보했다. 충돌 발생시 충격 에너지를 다양한 경로로 분산시켜 승객에 전달되는 충격량을 최소화시킨 멀티 로드패스(Multi Load Path: 다중하중경로) 구조도 적용했다.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도 장착했다. 코나에 적용되는 현대 스마트 센스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 Avoidance-Assist) △차선유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 △후측방 충돌 경고(BCW: Blind-spot Collision Warning)&후방 교차충돌 경고(RCCW: Rfear Cross Collision Warning) 등이 포함돼 동급 경쟁 차종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편의사양도 기존 소형차에서는 볼 수 없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기존 운전석 앞유리에 주행정보를 투사하는 방식과 달리 별도의 글라스(유리)판에 주행정보를 표시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는 숨겨져 있다가 작동 시에만 자동으로 올라오는 수직 개폐 방식을 적용해 고급감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길안내와 속도 정보뿐만 아니라 최첨단 주행안전 신기술 작동 정보도 제공하는 등 디스플레이 표시 정보량을 늘려 운전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하고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시킬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 미러링크 등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넣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는 기존 소형SUV는 물론, 중형차들과 비교해서도 안전성과 편의사양이 우수하다”며 “특히 젊은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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