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홈퍼니싱 산업의 개척자로 꼽히는 까사미아가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를 출시했다. 국내 최고의 홈퍼니싱 전략을 기반으로 가족의 소통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는 주방의 변신을 주도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형우 까사미아우피아 대표는 13일 서울 신사동 라까사에서 열린 ‘씨랩키친(C_LAB Kitchen)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주방을 독립된 공간이 아닌 집안 전체와 조화되는 공간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멋진 주방을 추구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까사미아 창업자인 이현구 회장의 장남인 이 대표는 까사미아 주택연구소를 뜻하는 씨랩의 기획자다.
비(非)브랜드 위주로 이뤄지던 주방시장은 최근 들어 한샘 키친바흐, 리바트 리첸 등 브랜드 간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 홈퍼시닝 시장의 선구자이자 인테리어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씨립키친이 이 시장에 뛰어듦에 따라 상위 3개사 간 격전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씨랩키친은 대량생산, 규격화된 기성 가구와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오더메이드 주방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 주방가구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씨랩키친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최적화된 나만의 주방을 지향한다. 씨랩키친의 가장 큰 차별점은 100% 고객맞춤형 디자인이다. 고객은 씨랩의 인테리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색상·마감재·구성·액세서리 등을 자신의 기호대로 선택할 수 있다.
색상구성은 네 가지이며 전체 육면도장 도어를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오픈포어(나뭇결을 비롯한 목재 자체의 특성을 극대화시켜주는 도장처리 방식) 방식이 적용돼 나무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고객은 가족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ㄷ자, ㄱ자, 독립형 아일랜드 주방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까사미아는 씨랩키친의 연매출이 매년 2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까사미아 압구정점에만 입점돼 있는 씨랩쇼룸을 전국 직영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철규 까사미아 대표는 “씨랩은 작년말 기준으로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씨랩키친이 본격 론칭되면 씨랩의 전체매출을 이끌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집중하되 B2B(기업 간 거래)는 씨랩키친의 고유 브래드 가치를 녹일 수 있는 콜라보 제의가 있을 때만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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