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기준 코스닥 1조 클럽 기업은 24개사로 지난 2010년 9개사에서 약 2.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총 1조원 이상 기업이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5.2%에서 24.8%로 크게 늘었다.
또 2010년에는 1조 클럽 9개사가 다양한 업종 분포를 보인 반면 2014년 이후에는 기술주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며 시장 정체성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오락·문화, 2015년에는 제약·바이오, 지난해 이후에는 반도체 업종 등이 상승하며 코스닥 1조 클럽 내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통신기술(CT) 비중이 증가했다. 실제 2010년에는 방송통신 기업이 2곳으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바이오 8곳, 반도체 7곳, 오락문화 4곳, 통신방송 3곳 등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068270)이 2010년 이후(2014년 제외) 7년간 코스닥시장 시총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3조9,000억원에서 올해 12조4,000억원으로 약 3.2배 성장했다. 뒤를 이어 카카오(035720) 7조4,400억원, 메디톡스(086900) 3조1,900억원, CJ E&M(130960) 3조1,100억원 순이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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