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목표주가 2만 5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주가는 1만 6,450원이다.
스카이라이프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최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초청설명회 열었다. 기관투자자들은 가입자 유치 추이, 인터넷(IP) TV, 케이블 유선방송사업자 대비 강점과 약점, 올해 요금 인상 효과, 가입자당 매출 증가 여부,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에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이익이 증가하고 가입자가 늘고 있는데도 주가가 하락해 저평가 국면이라며 긍정적 시각을 보였다고 양 연구원은 설명했다.
초고화질 서비스 가입자 수는 5월에 6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15.2% 증가해 전체 가입자 중 비중이 1년 해 4.6%에서 14.2%로 올랐다.
초고화질 서비스 가입자는 세 가지 이유로 손익에 기여 한다. 요금이 1만 1,000원으로 기존 고화질 서비스보다 3,000원 비싸다. 또한 주문형 비디오(VOD)가 가능하다. 그 밖에 구매력이 높은 도심지역 가입자 비중이 50%로 높아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력이 커진다.
5월말 지상파 방송사가 초고화질 방송을 시작했지만 아직 콘텐츠 협상이 안 돼 유료방송에서 송출되지 않는다. 초고화질 프로그램 의무 비율이 현재 5%에서 20년에 25%로 상승하고 시청 가능 TV가 늘면서 스카이라이프의 초고화질 보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양 연구원은 내다봤다.
또한 인터넷 TV나 케이블TV에 비해 채널 확장성 등에서 초고화질 송출 능력이 우월하다.
초고화질 서비스로 가입자당 매출이 해지 가입자의 매출보다 높아질 하반기에는 전체 가입자당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2018년부터 증가할 것으로 양 연구원은 추산했다.
홈쇼핑 수수료와 광고 매출 증가로 올해 손익은 호전할 것으로 보이며 별도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3.7% 증가한 251억 원,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11.2% 늘어난 868억 원으로 예상된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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