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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간암 대상 펙사벡 가치 약 1조원”

신라젠(215600)의 간암 대상 바이러스 이용 항암제 ‘펙사벡’ 가치가 약 1조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구자용 동부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펙사벡의 가치는 국제 진료지침 상 간암의 약물치료는 독일 바이엘 넥사바 외에 대안이 없고, 미 FDA와 협의된 임상 설계에 따라(SPA)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맥투여로 전신순환도 가능한 형태이기 때문에 간암 외에 다른 암종으로의 적응증 확장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점에 있다”고 전했다.

구 연구원은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제는 면역항암제의 한 분야로 단독요법 뿐만 아니라 다른 항암제와 병용 시 더 좋은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펙사벡은 면역항암제로서 앞으로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 기회는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아직 출시된 약물이 없는 상황으로 실적에 기반해 목표주가 제시는 어렵지만, 개발중인 펙사벡의 가치를 DCF(현금흐름 할인법)로 추정 해보면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면서 “간암 치료제인 넥사바 대비 투여 환자 비율을 감안하여 산출했기 때문에 향후 적응증 확장 시 약물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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