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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랠리에 해킹차단 '블록체인' 몸값도 高高

IT업계 기업 신설·인수 잇따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폭등하고 가상화폐 해킹을 막는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기업의 인수와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장비업체 포스링크는 최근 블록체인 및 온라인 생체인증방식(FIDO) 기반의 보안인증 업체 써트온을 40억원에 인수했다. 써트온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 기반의 블록체인과 생체인증 핵심기술을 상용화한 회사로 전자문서와 스마트계약에 최적화된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핵심특허 10여개를 갖고 있다.

또 IT건설기업인 현대BS&C는 지난 12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 전문기업 현대페이를 설립하고 김병철 현대BS&C IT신사업 총괄 임원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전문기업인 더블체인과 사업제휴를 맺고 핀테크 사업을 시작한 후 이번에 별도법인을 만든 만큼 블록체인 기술 고도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도 블록체인 기업과 기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2일 유료 가입자 5,000만명을 보유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는 스타트업인 미디어체인 랩을 인수했다. 미디어체인 랩은 창작물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콘텐츠 제작자와 저작권자 등에게 콘텐츠 이용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돕는 기술을 갖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꼽히고 미래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기업과 기술에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도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인수와 법인설립이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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