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총회에는 진리췬 총재와 중국·인도 재무장관 등 77개 회원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금융·기업 인사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본부 국가인 중국에 이어 두 번째 총회 개최국이 됐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취임식 직후 제주도로 이동해 AIIB 연차총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연차총회 기간 중 진 총재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호주·이란·싱가포르·이집트 등 회원국 대표들과 양자 면담을 하고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개발도상국 투자포럼, 1대1 비즈니스 미팅, 한국 인프라 기업 설명회 등 국내 기업의 아시아 인프라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K팝·전통한식 등 한류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등 총회 참가자들이 한국의 멋을 즐길 기회도 제공된다.
한편 AIIB는 아시아 지역 인프라 개발을 통한 경제 개발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은행 등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 주도로 설립됐으며 현재 77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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