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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미 HTT사와 하이퍼루프 기술협력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15일 오후 부산 BEXCO에서 미국 HTT社와 차세대 초고속 이동수단인 하이퍼루프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 공동 연구 및 기술·인력 교류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이퍼루프는 진공에 가까운 튜브형 운송관 내부를 캡슐 형태의 차량이 시속 1,000km의 속도로 운행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엘론 머스크가 제안했으며, 현재 세계 각국에서 실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HTT는 하이퍼루프 분야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민간 기업이다. 현재 슬로바키아, UAE, 인도네시아 등의 여러 나라에서 연구개발, 투자협정 등을 통해 하이퍼루프 기술의 실현을 위한 기술 개발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KICT는 본 업무협약을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진 인프라 건설기술 분야에 HTT의 하이퍼루프 추진체 기술을 접목하여 ‘한국형 하이퍼루프 모델’ 연구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ICT는 과거 고속철도 건설 인프라 연구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2016년부터는 하이퍼루프 인프라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하여 ‘하이퍼웨이연구단’을 발족하고 철도연, 기계연 및 하이퍼루프 원, HTT 등 국내외의 관련 연구기관·기업들과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태식 KICT 원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실증형 하이퍼루프 인프라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도입을 앞당김으로써 국가 신산업 동력 창출 및 국내 기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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