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지난 4월 수주한 1만1000톤급 탱커 4척에 대한 RG(선수금환급보증)를 발급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RG는 조선사가 선박을 제때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할 경우 선주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물어주는 지급보증을 말한다.
이번 RG 발급으로 STX조선해양의 수주 잔량(남은 일감)은 18척이 됐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6월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인가 이전 총 56척의 선박 중 18척을 계약 해제하고 24척을 인도하면서 수주 잔량으로 14척을 보유하고 있었다.
올해 수주한 선박들은 설계와 조달 등 준비기간이 7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건조작업은 내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중형 탱커와 소형 가스선을 중심으로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조만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인 만큼 RG 발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경영정상화에 한발 더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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