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로 백내장수술이 꼽히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34만 6천명이 백내장수술을 받으면서 치핵(치질)수술과 제왕절개수술보다 더 많은 수를 기록했다.
백내장은 사물이 뿌옇게 보이기 시작하면서 시력이 점점 저하되는 노인질환이다. 그렇다고 해서 노인층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강한 자외선에 노출이 잦거나 외상, 당뇨,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40~50대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나, 시력장애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어 빠른 치료가 권장된다. 백내장의 치료는 진단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중기 이후에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백내장수술 시 3D펨토레이저인 렌자(LENSAR)를 이용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백내장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렌자의 3차원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360도 각도에서 안구를 입체촬영한 후, 이를 분석해 1:1 맞춤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수술법은 각막 절개 시 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3D생체 데이터 분석으로 정확하게 입력된 수치로 정교하게 레이저 절개를 진행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세포 손상을 줄이고,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강남퍼스트안과 문현승 원장은 “렌자를 이용한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백내장 치료와 함께 원시나 난시, 근시, 노안교정 효과까지 더불어 기대할 수 있다. 또 정교한 시력교정으로 높은 질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백내장수술은 안구의 미세한 부분까지 고려해 오차 없는 수술과정이 적용되어야 하므로, 병원 선택 시 첨단장비 구비는 물론이고 정밀한 기술력을 가진 의료진인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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