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슈즈’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휠라코리아(081660)가 전국 중고생 1만 8,000여 명에게 ‘휠라 클래식’ 운동화를 선물로 제공한다. 휠라가 지난해 9월 헤리티지 콘셉트로 출시한 코트화 ‘코트디럭스’가 10~20대의 호응에 힘입어 14일까지 40만 족 이상 팔리며 흥행하자 청소년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 같은 통 큰 결정을 내린 것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복고 슈즈 기획과 통 큰 결정을 주도한 인물이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의 장남인 윤근창(사진) 부사장이라는 점. 휠라의 2세 경영 시대가 본격 막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07년 휠라 USA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아온 그는 2015년 휠라코리아에 합류하면서 현재 전체 총괄 부사장이면서 신발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복고 슈즈 기획 등 ‘젊은 휠라’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실제 윤 부사장은 신발이 스포츠 브랜드의 핵심 카테고리라고 판단, 직접 코트디럭스의 기획부터 출시, 10~20대 타깃 전략을 이끌고 있다. 도매형태 유통전략 병행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 할인행사, 협업 이벤트 등도 그가 총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08년 중국 푸젠성 진장 지역에 글로벌 신발 소싱센터를 설립해 우수한 제품력의 신발을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생산 및 공급하도록 기반을 닦아 놓은 것도 부사장이 진두지휘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1·4분기 휠라코리아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0.7% 증가한 692억원을 기록 3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특히 서울 이태원과 광주 충장로, 부산 광복동 등 전국 주요 상권에 위치한 메가 스토어(대형 매장) 11개 점포의 최근(5월 1일~6월 14일) 매출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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