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코리아는 재난 상황에서 작동하는 페이스북의 ‘안전 확인(Safety Check)’ 기능을 강화했다고 15일 밝혔다.
페이스북은 재난 발생 시 ‘안전 확인’을 통해 제공하는 정보를 늘리고 기존에는 모바일 환경에서만 가능했던 ‘커뮤니티 헬프’ 기능을 PC로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안전 확인’은 자연재해, 테러 등 재난 상황에서 사람들이 가족과 지인들에게 자신의 안전을 알릴 수 있도록 마련된 기능이다. 근처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접속한 이용자에게 안전 여부를 묻고, 여기에 이용자가 대답하면 이용자의 상태를 게시글로 나타낸다. 해당 기능은 지난 2014년 도입된 이래 네팔 대지진, 미국 올랜도 테러와 같은 상황을 포함, 전 세계에서 총 600회 이상 가동돼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바 있다.
페이스북은 이번 기능 강화로 ‘안전 확인’을 통해 이용자가 발생한 재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전까지는 이용자가 안전한 지 여부만 간략하게 전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강화된 기능을 이용하면 안전 여부는 물론 구체적인 재난 정보까지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지난 13일 런던에서 발생한 화재의 경우, 재난의 종류가 화재라는 사실과 화재가 발생한 건물의 이름과 화재의 이유, 피해 내용 등을 함께 정보로 제공하는 식이다.
아울러 PC로도 ‘커뮤니티 헬프(Community Help)’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커뮤니티 헬프는 안전 확인이 활성화되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재난 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지역에 대한 정보와 페이스북 이용자가 해당 재난과 관련해 제공할 수 있는 도움의 범위 등을 주변에 알릴 수 있는 기능이다. 지난 2월 도입된 커뮤니티 헬프 기능은 지금까지 모바일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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