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내 24층짜리 ‘그렌펠 타워’ 아파트 화재로 현재까지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런던경찰청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7명이지만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망자 중 6명의 신원을 잠정 확인했지만 훼손이 심해 모든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부상자와 관련해 병원 당국인 NHS 잉글랜드는 중환자실에 있는 15명을 포함해 현재 30명이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사망자가 100명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 선은 “구조대 요원들은 100명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보도했고, 텔레그래프 역시 “모든 입주민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사망자수가 100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쿤디 국장은 테러가 화재 원인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테러와 관련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없다”고 답했다.
전날 새벽 1시께 런던 서부에 있는 120가구가 들어선 24층짜리 구청 소유의 임대 아파트에서 불이 나 삽시간에 건물 대부분을 태웠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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